"우리금융 소수지분도 조속히 매각"

공적자금관리위원회가 대우인터내셔널 매각을 내년 상반기 중 완료하기로 하는 등 공적자금 투입기업 매각에 속도를 내기로 했다.

공자위는 18일 내년 예보채상환기금과 부실채권정리기금의 보유자산 정리계획을 승인하면서 공적자금을 조기에 회수하기 위해 이들 기금이 보유한 자산을 최적의 시점에 신속하게 매각하기로 했다.

예보채상환기금은 우리금융(66%. 이하 지분율), 신한지주(0.61%), 제주은행(21.4%), 한국전력(5%) 등의 지분을 갖고 있고, 부실채권정리기금은 대우인터내셔널(35.5%), 대우일렉트로닉스(57.4%), 대우조선해양(19.1%), 쌍용건설(38.7%) 등을 보유하고 있다.

부실채권정리기금 보유자산 중 대우인터내셔널 지분은 내년 상반기 매각을 완료하고, 대우조선해양과 대우일렉트로닉스는 인수.합병(M&A) 시장 여건과 경제상황 등을 감안해 채권단과 공동매각을 추진키로 했다.

예보채상환기금 보유자산 중 우리금융은 소수지분을 조속히 매각하고 지배지분은 공적자금 회수 극대화, 시장상황 등을 고려해 다양한 매각방안을 논의해 추진키로 했다.

제주은행과 한국전력 지분은 내년 중 매각을 추진하고, 채권단과 공동매각이 진행되는 하이닉스도 최대한 신속하게 매각하는 쪽으로 의견이 모아졌다.

공자위는 또한 예금보험공사와 자산관리공사로부터 '2010년도 보유자산 정리계획'과 '부실채권 인수' 등의 안건을 보고받고 이를 심의, 의결했다.

구조조정기금이 금융회사가 보유한 일반담보부채권 2천273억 원을 사후정산 방식으로 인수하고 부실채권 2천655억 원을 합작투자 방식으로 인수하는 안건도 공자위의 승인을 받았다.

(서울연합뉴스) 김호준 기자 hoju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