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 중국에서 사상 처음으로 지난달 승용차 생산과 판매가 동시에 100만대를 넘어섰다.중국 자동차 시장 규모는 2015년 2400만대 이상으로 올해보다 두배 가량 확대될 전망이다.

중국 경제일보는 8일 라오다 중국승용차협회장의 말을 인용,지난달 승용차의 생산과 판매가 각각 108만대와 101만대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두배이상 늘어났다고 보도했다.이에 따라 올들어 11월까지 판매는 1200만대를 넘겼으며 올 한해로는 1300만대에 달해 세계 최대시장으로 확고한 자리를 차지할 것으로 추정됐다.작년엔 938만대가 팔렸다.중국은 내수시장 확대를 위해 1600cc 이하 소형차를 구입할때 취득세를 50% 감면해주고 보조금을 지급하는 등 자동차 소비 확대정책을 실시하고 있다.

한편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17개 자동차 주요 생산국의 내수 시장을 분석한 결과 2009년과 비교해 2015년에 내수 규모가 가장 많이 늘어나는 국가로 중국을 꼽았다.중국은 내수 시장이 2015년 2467만대로 올해보다 1534만대가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이는 이 기간 17개국의 전체 증가량인 1991만대의 80%에 육박한다.중국에 이어 △인도 190만대 △미국 82만대 △터키 74만대 순이었다.

베이징=조주현 특파원 fore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