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기업들이 지난해 사회공헌 활동에 사용한 자금규모가 2조원을 넘어섰다.

23일 전국경제인연합회가 발표한 '2008년 기업 및 기업재단 사회공헌 실태조사'에 따르면 국내 209개 기업이 지난해 사회공헌에 지출한 비용은 모두 2조1604억원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07년에 비해 10.5% 늘어난 것이며 기업별 평균 사회공헌 비용도 2007년 94억원에서 작년에는 103억원으로 약 9.9% 증가했다.

전경련 관계자는 "작년 하반기 세계적 경제위기에도 불구하고 기업들이 경제적 취약계층에 대한 지원사업을 확대한 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기업들의 복지분야 지출비중이 큰 폭으로 늘어나 2007년 27.8%에서 43.2%로 증가했다.

김용준 기자 juny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