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경제에 대한 성장률 전망치가 속속 상향 조정되고 있는 가운데 이번 주에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19일 발표할 경제전망에 이목이 쏠린다. OECD는 매년 두 차례 경제전망(Economic Outlook)을 발표하는데 세계경제 및 한국경제 성장률 전망치가 지난 6월 발표 때와 어떻게 달라질지 관심이다. 6월에는 세계경제의 경우 올해 및 내년 성장률을 각각 -2.2%,2.3%로,한국경제는 올해 -2.2%,내년 3.5% 성장을 전망했다.

한국경제가 지난 3분기에 예상을 넘는 성장률(2.9%)을 기록하는 등 빠른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OECD가 올해 연간 성장률 전망치를 상향 조정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국제통화기금(IMF)의 경우 지난 10월 초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종전 -3.0%에서 -1.0%로 2.0%포인트나 올렸다. 우리 정부도 당초 올해 연간 성장률을 -1.5%로 예상했지만 최근 회복세를 반영,플러스 성장 가능성을 내비치고 있다. OECD는 경제전망에서 출구전략(위기 이후 유동성 회수전략),재정건전성 등에 대한 코멘트도 내놓을 예정이다.

이에 앞서 17일에는 논란이 큰 온실가스 감축안에 대한 정부의 최종 입장이 나온다. 정부는 이날 국무회의를 열어 온실가스 감축과 관련,부처별 조정안을 확정 발표한다. 현재로선 정부의 시나리오 중 가장 강력한 안인 '2020년까지 2005년 대비 4% 감축안'으로 확정될 가능성이 높다.

한국은행이 19일 발표하는 '10월 어음부도율 동향'도 주목해볼 필요가 있다. 어음부도율은 중소기업들의 바닥 경기를 가늠해볼 수 있는 지표로 지난해 12월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올 들어 경기 개선에 따라 회복세를 보여왔다. 부도업체 수도 작년 12월 345개로 정점을 찍은 뒤 감소세를 보여 지난 9월에는 138개로 줄었다.

경제부 차장 jtch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