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 미국 지방은행 5곳이 추가로 파산했다.

미 연방예금보험공사(FDIC)는 6일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소재 유나이티드 커머셜뱅크를 비롯한 5곳이 파산했다고 발표했다.이로써 올해 파산한 지방은행은 총 120개로 늘었다.181개 금융사가 파산한 지난 1992년 이후 최악의 수치다.

이번에 파산한 지방은행 5곳은 각각 캘리포니아, 조지아, 미시간, 미네소타, 미주리주에 소재하고 있다.112억달러의 자산을 보유한 유나이티드 커머셜 뱅크를 제외한 4곳은 모두 소규모 금융사인 것으로 알려졌다.

블룸버그통신은 9월 현재 10%를 넘은 실업률로 소비 침체가 장기화할 우려가 큰 데다 상업용 부동산 모기지 부실이 점점 늘어나고 있어 앞으로 계속 지방은행 파산이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셰일라 베어 FDIC 의장은 지난 14일 미 상원 청문회에 출석해 “FDIC가 관할하는 지방 금융사들이 처한 가장 큰 위협은 상업용 부동산 모기지”라면서 “향후 수 개월간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말했었다.FDIC가 잠재적인 파산 가능성이 있는 문제은행으로 꼽고 있는 금융사는 6월말 현재 416곳에 달한다.

조귀동 기자 claymor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