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인재(HR)포럼' 개막을 하루 앞둔 2일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한 아 · 태 지역 8개 개도국의 고위 교육공무원들은 "인재포럼에서 제시된 인재정책을 본국으로 돌아가 적용해 성과를 내는 게 핵심 목표"라며 "글로벌 인재포럼은 우리에게 훌륭한 멘토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입을 모았다.

이날 오전 7시 인천공항에 도착한 말레이시아 교육정책 · 개발부의 하이리 빈 돌한 부국장은 "말레이시아의 미래를 위해 인재포럼에 참가했다"며 "우리는 한국에 비해 인재 양성 기술이 부족한 만큼 이 분야 정책에 대한 영감을 얻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돌한 부국장은 "세계 경제위기 탈출은 고급 인재 양성만이 그 해법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한국의 경제성장 역시 인적자본과 기술 덕분이었다"고 덧붙였다.

이날 오후 입국한 랄프 아이흘러 스위스연방공과대학(ETH 취리히) 총장은 "인재양성에 있어 대학 교육 역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며 "서울대 등 한국의 주요 대학을 방문해 한국 대학의 강점을 볼 것"이라고 덧붙였다.

크리스 웨인라이트 예술협회유럽연맹(ELIA) 회장은 "예술가의 HR는 평범한 사람들의 숨겨진 재능을 이끌어내 그들의 욕구 및 잠재력을 올바른 방향으로 유도해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케리 윌러드 썬마이크로시스템즈 수석부사장도 "HR는 기업이 원하는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핵심 동력"이라며 "한국에 있는 동안 LG,SK 등 기업과 만나 한국 기업들의 수준 높은 인재개발 전략을 배우고 싶다"고 밝혔다.

인천=김일규 기자 black041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