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 볼보자동차 매각을 추진하고 있는 미국 포드사가 중국의 지리자동차를 우선협상 대상업체로 선정했다.

28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포드는 이날 발표문을 통해 "우선협상 대상업체로 선정된 지리자동차와 보다 구체적이고 집중적인 협상을 벌일 것"이라고 밝혔다. 지리자동차는 포드에 인수가격으로 20억달러가 약간 못 미치는 금액을 제시했고,지리자동차와 경합을 벌여온 미국계 크라운 컨소시엄은 이보다 적은 금액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소식통들은 그동안 포드와 지리자동차 간 협상의 걸림돌이 됐던 지식재산권 보호문제는 아직 타결이 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포드자동차는 '포드' 브랜드 강화를 통해 2011년까지 흑자를 달성하겠다는 목표아래 지난해 12월부터 유럽 브랜드인 볼보 매각협상을 진행해 왔다.

포드는 그동안 지리 자동차 외에 상하이자동차 및 크라운컨소시엄 등과 접촉해왔다. 최근엔 볼보의 판매실적이 개선됨에 따라 포드가 볼보 브랜드를 그대로 유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박성완 기자 ps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