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넥스(대표 박진호)는 중국법인 에넥스차이나가 중국 주재 미국대사관 사택인 위징화웬에 부엌가구 ‘아메리칸 오크’ 20세트(약 3억원)를 공급하는 계약을 맺었다고 26일 밝혔다.이들 제품은 오는 11월께 납품된다.

회사 관계자는 “중국 시장 점유율 1위인 커바오 등 10여개 업체와의 입찰 경쟁에서 친환경 부엌 등의 테스트에서 접착제를 쓰지 않은 워터본 소재를 쓴 ‘아메리칸 오크’가 선정됐다”고 설명했다.북미산 오크 원목을 사용한 아메리칸 오크는 편안하면서도 고풍스럽다.지난 2003년 설립된 에넥스 중국 법인은 현재 4개 직영점 등 총 10여개 전시장을 운영하고 있다.

한편 위징화웬은 미국 대사관 직원이 거주하는 고급 전원형 주택으로 총 20세대이며 전 세대가 복층으로 설계돼 있다.총 면적 350㎡에 정원만 50㎡로 사계절 자연 경관을 느끼며 살 수 있는 별장과 같은 고급 주택이며 외교관들이 거주해 보안이 매우 철저하다.위징하웬은 지난 8월부터 개보수 공사를 통해 ‘고급스럽고 합리적인 디자인’,‘친환경’을 컨셉으로 재정비에 들어갔다.회사측에 따르면 당시 대사관 시설관리(공정부) 파트의 과장이 기존 중국산 부엌을 교체하기 위해 베이징 에넥스 시바허 직매장을 직접 방문,선정 테스트에 참여를 제안했다.

박진호 대표는 “전세계적으로 친환경 소재에 대한 욕구가 강해지면서 워터본이 기대 이상으로 해외진출에서 큰 경쟁력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김후진 기자 j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