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일본 중앙은행이 금융위기 때 통화스와프 규모를 확대한 조치를 내년 초까지 연장하기로 합의했다.


한국은행은 16일 일본은행(BOJ)과 합의를 통해 금융위기시 원엔 통화스와프계약 규모를 확대한 조치를 내년 2월1일까지 연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두 중앙은행은 2005년부터 30억 달러 규모의 3년짜리 통화스와프협정을 맺고 있었다. 하지만 지난해 12월 리먼브러더스 사태로 세계 금융시장이 불안해지면서 규모를 200억달러로 늘렸다. 계약기간 만료시점은 지난 4월30일이었는데 한차례 연장돼 오는 30일 끝나는 걸로 돼 있었다.

한은은 세계 경제가 회복되고 있기는 하지만 세계경제와 금융시장에 불확실성이 아직 남아있는 점을 감안했다고 계약 연장 배경을 밝혔다.

한편 지난해 12월 처음 체결된 한중 통화스와프와 관련해선 한은 관계자는 "중국과 통화스와프 계약은 3년이기 때문에 아직 2년 가량 남았고 규모도 1800억위안(약 260억달러)로 크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박세환 기자 gre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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