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외통위, 입법수도 케이프타운 방문

남아프리카공화국을 방문 중인 국회 통일외교통상위원회 대표단은 28일 입법 수도인 케이프타운을 방문, 남아공 국회 템벨라니 넥시 국제관계협력위원장과 양국 의회 차원의 교류를 강화하기로 합의했다.

대표단은 이날 케이프타운 의사당에서 이뤄진 넥시 위원장과의 면담에서 한국과 남아공이 기술 및 자원 측면에서 서로 강점을 지니고 있는 만큼 경제적으로 공동 이익을 추구할 필요성이 있으며, 양국 의회가 이같은 협력 체제를 이끌어 나가야 할 것이라면서 넥시 위원장의 방한을 제안했다.

이에 대해 넥시 위원장은 한국이 이룬 경제성장의 노하우와 앞선 기술력을 남아공이 습득할 수 있는 방안이 강구되기를 희망한다면서 양국 국회의장을 매개체로 한 정식 교류를 활성화하자고 화답했다.

대표단은 또 한국이 올림픽과 월드컵을 통해 국가 브랜드 제고의 기회로 활용한 점을 강조하면서 남아공도 2010년 월드컵을 성공적으로 개최해 국가 발전의 계기로 삼아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한나라당 김충환.이춘식.이범관 의원, 민주당 문학진 의원으로 구성된 통외통위 대표단은 이날 월드컵 준결승전과 3.4위전, 그리고 예선전이 치러질 케이프타운 그린포인트 경기장 건설현장을 방문, 월드컵 준비 상황을 살펴봤다.

(케이프타운연합뉴스) 권정상 특파원 jusa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