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광에 가까운 빛을 내면서 광효율은 높아 같은 밝기에도 전력소비는 적은 신개념 LED조명등이 나왔다.

LED전문 기업 서울반도체(대표 이정훈)는 자연광에 가까운 빛을 구현하면서도 1와트(W)당 75루멘(lm)의 밝기를 내 세계 최고 수준의 광효율을 보이는 LED조명등 '아크리치 A4' 시리즈를 세계 최초로 개발,양산에 들어간다고 26일 밝혔다.

아크리치 A4는 약간의 누런 빛이 나는 은은한 흰색 빛으로 통칭되는 온백색(Warm white) LED조명등 제품이다. 아크리치 A4는 연색성 지수(CRI)가 85로 자연광에 가까운 빛을 내도록 만들어졌다.

아크리치 A4시리즈의 광효율은 W당 75lm로 현존하는 High CRI 제품 중 세계 최고 수준이라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회사 관계자는 "기존 제품의 경우 기술적 한계로 인해 높은 연색성(High CRI)을 구현하기 위해서는 광효율이 최소 40% 이상 낮아지는 것을 감수해야 돼 최대 광효율이 40lm/w에 불과했다"며 "우리 제품은 기존 제품이 75lm/w의 밝기를 낼 경우 드는 전력의 절반만 써도 동일한 밝기를 낼 수 있어 에너지 절감효과가 크다"고 설명했다. 또 컨버터 등의 추가장치가 필요 없어 100V에서 230V대 범위에서는 어떤 전원에도 자유롭게 연결해 쓸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회사는 26일부터 양산에 들어가 이달 말부터 국내를 비롯 미국,중국시장 등에 판매할 계획이다.

이정훈 대표는 "지속적인 기술개발을 통해 2010년 1분기에는 100lm/w를 양산할 예정이며 2010년 내에는 120lm/w급까지 출시할 계획"이라며 "A4 시리즈를 통해 서울반도체를 세계 최고의 LED 브랜드로 널리 알리는 데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임기훈 기자 shagg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