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 심리지수 109…2002년 3분기 이후 최고치

소비심리가 4개월째 상승하면서 7년만에 최고의 수준으로 올라갔다.

한국은행이 27일 발표한 '7월 소비자 심리지수'는 전월(106)보다 3p 상승한 109를 기록하며, 지난 2002년 3분기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소비자 심리지수가 100을 넘는다는 것은 경기상황이 좋다고 느끼는 소비자가 그렇지 않다고 느끼는 소비자보다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한은 통계조사팀의 정귀연 과장은 "주식·부동산 가격이 올랐고 생산·소비 등 각종 실물지표도 증가세를 지속하면서 소비심리가 개선됐다"고 말했다.

분야별로는 현재 생활형편 CSI가 92로 전월의 89보다 3p 올라갔고 생활형편전망 CSI는 102에서 105로 상승했다. 현재의 경기판단 CSI는 96으로 전월의 91보다 5p 상승했고 향후 경기전망 CSI도 108에서 114로 6p 올라갔다.

취업기회전망 CSI도 89에서 91로 상승했다.
소비자들은 부동산에 대해서는 가격이 올라갈 것으로 전망했지만 주식가격은 떨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주택·상가·토지·임야 가치전망 CSI는 106으로 전월의 102보다 4p 올라갔고 금융저축 가치전망 CSI는 98에서 99로 상승했다.

반면 주식가치전망 CSI는 104에서 102로 떨어졌다. 소비자들이 예상하는 앞으로 1년간의 물가상승률인 기대인플레이션율은 3.8%로 전월의 4.1%보다 떨어졌다.

한경닷컴 박세환 기자 gre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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