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가 올 하반기에 대졸 인력 500명과 기능직 1200명 등 총 1700명의 정규직 사원을 새로 채용한다.

권영수 LG디스플레이 사장은 지난 16일 실적발표에 이어 기자간담회를 갖고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LED(발광다이오드) 전자종이 박막형 태양전지 등 신사업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필요한 인력을 선제적으로 확충할 계획"이라며 이 같은 채용규모를 밝혔다. 신규채용하는 인력의 80% 이상은 이공계 출신으로 뽑아 연구개발(R&D)역량을 높이기로 했다. 기능직은 1200명을 채용한다.

신사업 강화로 2011년까지 수익성 1위 기업이 되겠다는 자신감도 드러냈다. 권 사장은 "계획대로 신사업들을 추진하고 있다"며 "내년 상반기께 파주공장에서 월 50만장 수준의 OLED를 양산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자종이용 디스플레이 패널에 대해서도 "전자종이 시장에서는 우리가 가장 앞서 있다고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LCD(액정표시장치) 시장에 대해서는 올 4분기 말까지 LCD 패널 공급부족 상황이 이어져 LCD 업황 회복세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LCD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데 반해 공급은 제한적인 상황이 당분간 계속될 것"이라며 "LCD 부품 공급이 제대로 이뤄진다는 가정하에서 오는 4분기께 수요와 공급이 균형을 이룰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김현예 기자 yea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