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일 파산보호에서 졸업한 제너럴모터스(GM)가 광범위한 경영진 쇄신을 단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관련, 프리츠 헨더슨(50) 최고경영자(CEO)는 의사결정에 장애가 됐던 고위 경영진을 없애고 중간 관리자를 줄이는 등 관리 조직을 감축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13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GM대우의 CEO를 역임했던 닉 라일리 GM 아시아 본부장이 중국 상하이에 근거지를 두고 해외 영업을 총괄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북미 이외 지역 판매가 늘고 있어 해외 영업에 더 많은 노력을 기울이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연말 퇴임이 예정된 봅 루츠(77) 부회장은 디자인 스튜디오에서 마케팅 부서로 이동할 예정이다.

포드 익스플로러를 비롯, 몇몇 히트 제품을 만들었던 그는 원래 자신의 전문분야였던 마케팅과 홍보를 담당하게 된다.

GM에서 오래 일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되는 경영진중 한 사람은 판매 및 마케팅 책임자인 마크 라네브다.

그는 GM의 미국내 이미지를 개선하고 과도한 판매 인센티브를 주지 않으면서 시장 점유율 하락을 억제하려 했으나 GM의 점유율 하락은 계속됐다.

(서울=연합뉴스) hisunn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