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대가 아닌 해변으로 갑니다."

금융감독원은 임직원 500여 명을 5개 조로 짜 오는 9일부터 1박2일 일정으로 `조직 역량 강화를 위한 팀워크.도전정신 배양 연수'를 한다고 2일 밝혔다.

첫날은 경기도 일산 국민은행 연수원에서 분임 토의를 하고 다음 날은 대부도의 사설 연수장에서 갯벌체조, 축구, 고무보트 훈련 등을 한다.

대상자의 대부분은 조직의 허리인 팀장급으로, 자신 있게 업무에 임할 수 있는 도전정신을 키우자는 취지다.

김종창 금융감독원장이 지난 4월 임시국회에서 한국은행법 개정안이 논의된 직후 직원 연수를 지시했다.

당시 금감원 직원들이 한국은행의 기능 강화를 위한 법 개정 문제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했다는 안팎의 지적이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원장도 이번 연수에 참석할 방침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애초에 해병대 극기 훈련을 포함해 여러 방안이 거론됐지만 직원들이 무리 없이 팀워크를 다질 수 있는 장소를 잡았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문성 기자 kms1234@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