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자동차업체 르노가 오는 9월 전기자동차 3종을 동시에 선보인다.전세계적으로 친환경 자동차에 대한 관심이 커지는 가운데 르노도 '전기차 열풍'에 동참하는 셈이다.

미국 오토카 등 복수의 자동차 전문지에 따르면 르노는 오는 9월 독일에서 열리는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1대의 콘셉트카를 포함, 총 3종의 전기자동차를 선보이며 오는 2011~2012년 양산에 돌입할 예정이다.

르노가 공개할 '메가느'와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캉구'의 전기차 버전은 오는 2011년부터 양산될 예정이다. 메가느는 르노삼성의 준중형 뉴SM3의 원형이기도 하다.

모터쇼에서 동시에 공개될 콘셉트카는 4인승 5도어 해치백(hatchback)으로, 르노-닛산얼라이언스가 개발한 차체로 닛산의 박스카 '큐브'에도 사용된 'B 플랫폼'을 기반으로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르노의 준중형(C-세그먼트) 개발 총책임자인 크리스찬 스테이어는 "르노의 전기차는 한 눈에 들어오는 스타일을 선보일 것"이라며 "전기차 라인업에서 회사의 '시그니처(대표)'모델을 가질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르노-닛산의 계열사인 일본 닛산도 오는 9월 동경모터쇼에서 'B 플랫폼'을 사용한 전기차 버전의 콘셉트카를 공개할 예정이이어서 주목된다.

한경닷컴 이진석 기자 gen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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