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은 18일 현대제철의 당진제철소에 산업용 가스를 공급하는 플랜트 설비에 대한 프로젝트파이낸스(PF) 주선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산은은 이날 현대로템 대성산업 대성산업가스 등과 PF 약정 체결식을 갖고 플랜트 설비 제작에 필요한 2760억원 중 1932억원을 신디케이션 방식으로 주선했다. 상환 조건은 2년 거치 12년 분할 상환으로 연 수익률은 7.3%다. 이 설비는 현대제철 일관제철소 고로 1,2호기의 가동에 필요한 가스를 공급하기 위한 것으로 2011년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 산은 관계자는 "PF기법을 국내 제조업 플랜트 분야에 적용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라며 "앞으로 통신 등 PF 대상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심기 기자 sg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