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액사업 포기 아니다..핵심사업으로 육성할 것"

CJ제일제당이 수액공장을 수액제 용기.포장 기업 메디펙에 매각했다고 4일 밝혔다.

회사는 충북 음성에 소재한 대소공장의 부지와 생산시설을 메디펙에 팔되 제품 허가와 영업권 등은 유지할 계획이다.

그러나 이번 공장 매각이 수액사업의 포기를 뜻하는 것이 아니라 도리어 제약사업본부의 핵심으로 육성하려는 것이라고 회사는 강조했다.

CJ제일제당은 수액사업의 품질, 원가 경쟁력 및 연구개발(R&D) 역량을 강화해 제약사업본부의 핵심사업으로 육성시키고, 글로벌 진출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최근 메디펙과 전략적 제휴를 체결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제휴에 따라 CJ는 기존 수액제품의 허가 및 판매권을 유지하고 새로 개발된 제품에 대한 국내외 허가 및 판권을 보유하며 메디펙은 원자재에서 완제품까지 통합생산체계를 구축해 수액용기 개발 및 생산을 맡게 됐다.

한편 업계 일각에서는 CJ가 원가상승 압박 등으로 링거액을 비롯한 수액제의 수익성이 극히 저조해 대소공장을 매각한 것이 아니냐는 의견도 제기되고 있다.

CJ제일제당은 그러나 "이번 전략적 제휴를 통해 수액사업의 국내시장지위를 공고히 하고 CJ제일제당 제약부문을 핵심사업으로 강화해 해외시장도 적극 개척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하채림 기자 tre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