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이 도입한 최신형 항공기 B777-300ER가 3일 첫 운항을 시작했다.

기존 좌석보다 더 넓고 편안하게 설계된 이른 바 `명품 좌석'이 장착된 B777-300ER은 이날 오전 11시 뉴욕행 고객 252명을 태우고 인천공항을 이륙했다.

탑승에 앞서 대한항공은 `명품 좌석' 장착과 B777-300ER의 첫 운항을 축하하는 퀴즈풀이 이벤트를 열어 1등을 차지한 일반석 승객 김희선(70.여)씨에게 프레스티지석으로 여행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아울러 최고 마일리지 보유 승객과 뉴욕 노선 최다 탑승 보유 승객 등에게도 추첨을 통해 명품 만년필과 이어폰, MP3 플레이어 등 푸짐한 상품을 선사했다.

B777-300ER 일등석은 기존 일등석보다 15.3cm 좌석 폭이 넓고, 프레스티지석은 국내 비즈니스석으로는 처음으로 180도로 누울 수 있으며, 일반석은 공간이 더 넓어졌다.

대한항공은 2014년까지 기존 항공기 뿐만 아니라 신규 도입 중ㆍ장거리 항공기 96대의 전 좌석을 `명품 좌석'으로 설치할 계획이다.

(서울연합뉴스) 김태종 기자 taejong75@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