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각후 남는 열 87% 난방열ㆍ전력생산에 재활용

지난해 전국의 78개 생활 및 사업장 폐기물 소각시설이 폐기물을 태우고 남은 열(여열)을 난방열이나 전력생산 등으로 재활용해 2천678억원의 수익을 얻었다고 환경부가 28일 밝혔다.

환경부가 지난해 전국 78개 폐기물 소각시설의 여열 회수ㆍ이용실태를 조사한 결과, 소각과정에서 생긴 여열 964만4천Gcal 중 86.6%인 835만3천Gcal가 회수돼 이용됐다.

여열 835만3천Gcal는 약 27만가구가 1년간 사용할 수 있는 전기나 약 76만 가구가 한 해 동안 난방에 사용할 수 있는 열량에 해당한다.

환경부는 835만3천Gcal의 에너지를 생산하려면 원유 90만1천㎘이 필요하므로 화석에너지 사용 감소에 따른 온실가스(CO2 기준) 감축량은 약 254만t이고, 탄소배출권으로 환산하면 432억원 상당의 가치가 있다고 추산했다.

(서울연합뉴스) 국기헌 기자 penpia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