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그룹이 차기 해상시험선(사진) 1척을 수주했다. 지난달 쇄빙예인선 3척과 군용수송함 1척을 수주한 데 이어 올 들어 세 번째다.

STX조선해양은 국방과학연구소로부터 해상무기체계 시험지원,시험해역 환경조사 등을 수행할 수 있는 해상 시험선 1척을 수주했다고 18일 발표했다. 수주금액은 430여 억원이다. 이번에 수주한 차기 해상시험선에는 최신 무기체계를 시험평가할 수 있는 기능까지 들어간다. 1200t 규모에 30여 명이 승선할 수 있고 최대 항속거리는 4000마일이다.

STX는 2012년 5월께 국방과학연구소에 배를 인도할 예정이다. 도종칠 STX조선해양 특수사업본부장은 "극심한 수주난 속에서도 전략적 영업 활동으로 성과를 내고 있다"며 "STX유럽과의 기술협력을 통해 특수선 부문 역량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박민제 기자 pmj5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