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의 달'을 2주 앞두고 경기침체로 인해 선물부담이 커진 아빠·엄마들은 5월을 어떻게 하면 잘 넘어갈 수 있을까 고민하고 있다.

이에 식·음료업체들은 각종 체험행사부터 요리대회까지 돈을 들이지 않고 가족과 함께 할 수 있는 다양한 행사를 마련했다. 소비자들에게 즐거움을 주면서도 기업의 이미지를 높일 수 있어 일석이조다.

오뚜기는 5월 10일 과천 서울랜드에서 '스위트홈 제 14회 오뚜기 가족요리 페스티벌'을 개최한다고 16일 밝혔다.

한식과 양식, 중식, 기타요리 부문에서 예선을 통과한 160여 가족이 실력을 겨룬다. 경연에서 1등한 가족에게는 500만원 상당의 가전제품 교환권을 지급하고, LCD TV와 아이로봇청소기, 닌텐도 Wii 등 사은품도 준다.

이밖에도 케이크 만들기와 난타·비보이 공연, 캐리커쳐 그리기, 체지방 검사 등 다양한 부대행사도 진행된다. 참가를 희망하는 가족은 22일까지 오뚜기 홈페이지를 통해 지원하면 된다.

빙그레는 서울월드컵공원(26일)과 천안 종합운동장(5월 5일), 부산 해운대 송림공원(5월 9일)에서 '빙그레 어린이 그림잔치'를 개최한다.

대상은 미취학 아동과 초등학생이며, 크레파스화와 수채화 작품을 심사한다. 지역별로 시상이 이뤄지며, 수상자에게는 상금과 상품이 주어진다. 대회가 진행되는 동안 가족사진 만들기, 페이스페인팅 등 체험프로그램과 고적대 퍼레이드, 태권도 시범 등 다채로운 행사도 함께 진행된다.

참가신청은 전화(02-3455-9581)나 빙그레 어린이 그림잔치 홈페이지(http://art.bing.co.kr)를 통해 접수하면 된다.

도미노피자는 5월 봄나들이를 가는 가족을 대상으로 신제품 '이탈리안 갈릭스테이크 피자'를 최대 30판까지 지원해주는 행사를 진행한다.

피자를 직접 만들 수 있는 차량인 '도미노 파티카'가 찾아가 파티를 열어주는 무료 이벤트다. 대상은 이 회사의 홈페이지를 통해 봄나들이에 대한 사연을 응모해 선정된 고객이다.

참가신청은 26일까지 도미노피자 홈페이지에서 응모하면 된다.

오뚜기 홍보실 강구만 실장은 "경기가 어려운 요즘 식·음료업체들이 가족과 함께할 수 있는 무료 이벤트 행사를 다양하게 마련하고 있다"며 "이런 행사들은 불황기 소비자의 감성과 부합해 호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김은영 기자 mellis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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