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잃어버린 포스코 주식을 찾아드립니다. "

포스코가 1988년 국민주 방식으로 보급된 주권을 증권회사에 맡기지 않고 보관하다 분실한 주주들을 위해 2일부터 주권을 다시 발행해 주기로 했다.

주권을 분실한 주주들은 오는 6월30일까지 국민은행 전국 지점에서 주권번호를 확인한 다음 관할 경찰서나 지구대(옛 파출소)에 분실신고를 하면 된다. 신고 후 증권회사에서 계좌를 만들고 구비서류를 포스코에 제출하면 주권을 다시 받을 수 있다. 포스코는 주주들을 위해 주권 발행에 필요한 행정 절차도 대신 처리해줄 예정이다.

회사 관계자는 "그동안 주주명부 확인,주권 분실신고,사고신고,공시최고 신청 및 판결 등 절차가 번거로워 많은 주주들이 주권 재발행을 사실상 포기했다"며 "이 캠페인을 통해 주권을 실물로 보관하고 있는 4만여명의 주주 중 주식을 잃어버린 다수의 주주가 혜택을 볼 것"이라고 말했다.

포스코의 주권 찾아주기 캠페인은 2001년에 이어 두 번째다. 포스코는 당시 약 5500여명의 주주에게 3만8315주의 분실 주식을 찾아줬다.

장창민 기자 cm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