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호저축은행중앙회는 임원 및 간부급 직원들이 일자리 창출과 소외계층 지원을 위해 급여의 3~15%를 자진 반납하기로 했다고 11일 발표했다. 김석원 회장이 15%,이사 및 본부장이 5%,1 · 2급 직원들이 3%의 급여를 반납해 청년 및 취업 취약계층의 일자리 창출과 결식아동,독거노인,소년 · 소녀가장 등 소외계층 지원에 활용할 방침이다.
'야구광'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42일 만에 야구장을 다시 찾았다. 최근 한화이글스는 극심한 부진에 빠진 상황이다.김 회장은 10일 2024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와 홈 경기가 열리는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를 찾았다. 김 회장은 계열사 임직원 500여명과 함께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회장이 야구에 등장한 건 3월 29일 kt 위즈 홈 경기 이후 약 한 달 반 만이다. 올해 첫 방문 당시 한화 이글스는 임종찬의 끝내기 안타로 승리를 거뒀다. 팬들과 소통하며 함박웃음을 짓는 김 회장의 모습도 포착됐다. 류현진은 경기를 마친 뒤 언론 인터뷰에서 김 회장의 응원에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류현진은 "팀이 연승 중이었고, 최고의 회장님께서 먼 길을 오셨다. 선수들이 조금 더 집중한 거 같다"고 말했다.김 회장은 경기장을 찾을 때 마다 화제를 뿌렸다. 2012년 5월 16일 당시 한화 이글스는 최하위를 달리고 있었다. 김 회장은 경기가 끝난 뒤 선수단을 그라운드에 모았다. 그는 최고참인 박찬호에게 "프로 선수란 무엇이라고 생각하느냐"고 물었고, 박찬호가 답변을 못 하자 "프로선수란 생명을 걸고 싸우는 사람"이라고 했다.하지만 현재 한화이글스는 부진에 빠져있다. 한때 1위에 오르며 가을야구에 대한 희망을 품었던 한화 이글스는 기나긴 부진 끝에 9위까지 추락했다. 이날 키움에 패하고, 최하위 롯데 자이언츠가 LG 트윈스에 승리하면 한화는 꼴찌로 떨어질 수 있다.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
국내 배터리 3사가 급성장하는 글로벌 에너지저장장치(ESS) 시장을 잡으려면 중국의 벽부터 넘어서야 한다. 가격 및 품질 면에서 중국 배터리 업체와 경쟁하는 게 말처럼 쉽지 않아서다.ESS업계 1위인 CATL은 지난달 9일 중국 베이징 시간박물관에서 차세대 ESS인 ‘TENER’ 출시 행사를 열었다. B2B(기업 간 거래) 제품을 공개하는데 대형 박물관을 빌려 화제가 됐다. 그만큼 CATL이 ESS 시장의 성장성을 높게 본다는 의미였다.CATL은 이날 “TENER는 자체 전해질 기술 등을 발전시켜 5년간 성능 저하가 없는 배터리”라며 “이 제품으로 급성장하는 ESS 시장을 장악할 것”이라고 했다. CATL은 지난 1분기 총 95GW의 배터리를 공급했는데, 이 중 20%가 ESS용이었다. CATL은 ESS 비중이 꾸준히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지난해 말 미국 에너지 전문 사모펀드와 5년간 2조원가량의 ESS 공급계약을 맺는 등 대형 수주가 잇따르고 있어서다. 작년 말 CATL의 세계 ESS 시장 점유율은 40%에 달했다. 2년 전(38.3%)보다 소폭 늘었다.같은 기간 LG에너지솔루션(16%→4.3%)과 삼성SDI(18.5%→4.9%) 점유율은 뚝 떨어졌다.업계 관계자는 “전기차에 올인하느라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지 못한 측면이 있다”며 “ESS 시장이 앞으로 상당 기간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공격적으로 뛰어들 계획”이라고 말했다.성상훈 기자
DL이앤씨가 서영재 전 LG전자 전무(57·사진)를 대표로 선임하고 신사업 개발, 리스크 관리, 혁신 등 3대 핵심 과제 추진에 적극 나선다.DL이앤씨는 10일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열고 서 대표를 공식 선임했다고 밝혔다. 경북대 전자공학과를 졸업한 서 대표는 LG전자에서 TV·AV·IT사업부장 등을 지냈다. LG전자 비즈니스 인큐베이션(BI) 센터장을 맡아 전기차 충전, 헬스케어, 홈피트니스 등 신사업 과제를 발굴·육성해 시장에 안착시키는 데 핵심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기획·재무·경영 업무를 두루 담당해 ‘전략기획통’으로도 불린다. 서 대표는 탄소 포집·저장·활용(CCUS) 기술과 소형모듈원전(SMR), 수소·암모니아 등 신사업 발굴과 차세대 성장동력 육성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최근 건설업계에서 화두로 떠오른 리스크 관리도 서 대표에게 주어진 숙제 중 하나다. 서 대표는 전략 기획과 경영 진단 등의 업무 노하우를 바탕으로 선제적이고 시스템적인 경영 관리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DL이앤씨는 이와 함께 조직 체계와 업무 프로세스 개선 경험이 풍부한 서 대표의 리더십을 토대로 스마트건설 기술과 인구 구조 변화 등 건설 패러다임 변화에도 대응해 나갈 계획이다.회사 관계자는 “서 대표의 장점인 신사업 육성, 전략기획 등을 살려 회사의 먹거리 발굴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설명했다.김소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