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이나 달러의 기세가 등등하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26일 천더밍 상무부장(장관)을 단장으로 90개 기업의 200여명으로 구성된 구매사절단이 독일 기업들과 약 36건,100억달러 이상의 구매계약을 체결했다고 보도했다.

천 부장은 25일 베를린에서 칼 테오도르 추 구텐베르크 독일 경제장관과 함께 중 · 독 경제포럼에 참석한 뒤 계약서에 서명했다. 지멘스로부터 약 11억달러어치의 네트워크 장비를 사들이기로 했으며,자금난에 시달리는 폭스바겐 등과도 구매계약을 맺은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구매단은 독일에 이어 영국 스페인 스위스 등도 순방하며 모두 200억달러 안팎의 구매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중국 부유층들의 미국 주택 사냥도 본격화되고 있다. 부동산중개 인터넷업체인 써우팡왕이 모집한 40명의 투자단은 11일간의 일정으로 25일 미 로스앤젤레스에 도착했다. 이들은 뉴욕 샌프란시스코 등 5개 도시를 돌며 투자 대상 주택을 둘러볼 예정이다. 30만~80만달러대의 아파트,타운하우스,별장 등이 주요 대상이다.

베이징=조주현 특파원 fore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