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27,28일(현지 시간) 이틀 간 일정으로 열렸다.

27일 마켓워치 등 미국 언론들은 작년 12월 FOMC에서 기준 금리를 제로 수준으로 낮춘 FRB가 이번에는 눈에 띄는 정책발표 없이 경제와 금융시장 안정을 위해 가능한 수단을 동원하겠다는 의지를 다시 한번 밝힐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도했다.FOMC는 작년 12월 정례회의에서 하루짜리 연방기금 금리를 종전의 1%에서 0~0.25%로 사상 최저 수준으로 낮췄다.

FOMC는 이번 회의에서 성장 및 인플레이션에 대한 목표치를 분명히 제시하는 등 경기 전망 방식을 개선하는 문제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FRB 이사를 지냈던 프레드릭 미시킨 콜럼비아대 교수는 “현 수준의 금리는 통화정책으로 제대로 기능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통화정책에서 지금 더 중요한 것은 기대를 관리하고, 인플레이션 목표치를 분명히 하는 것인데 그 방식 가운데 하나가 현재 3년인 중앙은행의 경기 전망 기간을 늘리는 것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밖에 시장에서 모기지 증권 등을 매입하는 데 따른 정책 효과를 점검하고 소비를 활성화시킬 수 있는 추가적인 지원 방안을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FOMC는 28일 오후(현지 시간)에 회의 결과를 발표한다.

한편 티모시 가이트너 미국 재무장관의 후임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에 윌리엄 더들리 뉴욕연방은행 시장담당 부총재가 지명됐다.골드만삭스에서 20여년 간 근무하다 2007년 뉴욕 연방은행에 합류한 더들리 신임 총재는 지난해 신용위기 때 금융사에 대한 중앙은행의 긴급 자금대출 등 위기 대응책을 만들고 시행하는 역할을 맡아왔다.

뉴욕=이익원 특파원 ik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