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산업자원부 장관은 15일 "범부처적인 협력을 통해 2010년까지 10대 차세대 성장동력 분야의 기술개발과 제품생산을 위한 첨단 핵심인력 1만명을 양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 장관은 이날 오후 KBS 라디오 `성기영의 경제투데이'에 출연, 차세대 성장동력 산업을 이끌 인재발굴 방안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10대 차세대 성장동력 산업은 미래형 자동차, 차세대 반도체, 디스플레이, 차세대 전지, 지능형 로봇, 디지털 TV 및 방송, 차세대 이동통신, 지능형 홈 네트워크, 디지털 콘텐츠 및 소프트웨어 솔루션, 바이오 신약 등이다.

정 장관은 또 "산업계의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는 공학교육 혁신을 위해 지난 5월 교육인적자원부와 `대학혁신 산업협력 활성화를 위한 공동협약'을 체결하고 올해 말까지 공학교육 혁신 종합 계획안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공학교육 혁신 종합 계획안에 공과대학 특성화와 산업계의 수요에 부합하는 공학교육과정 개편, 산학협력 활성화 등을 담을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차세대 성장동력 분야가 산업화로 연결되면 2012년에는 수출 2천775억달러, 부가가치 343조원, 고용 214만명을 창출할 수 있고 국민소득 3만달러의 선진국 진입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정 장관은 이어 "2010년까지 세계일류상품을 1천개 발굴해 우리나라의 수출주력상품으로 계속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에 대해서는 "고질적인 대일 무역역조를 개선하고 신기술의 유입을 통해 주력산업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기회"라며 "비교 열위 부문에서 사회적 갈등을 원만하게 흡수하고 FTA 타결로 나타날 수 있는 잠재적 부작용에 적극 대처한다면 충분한 가치가 있다"고 지적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상원 기자 leesa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