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캘리포니아 일대 기술산업 단지에서 미 연방수사국(FBI)의 수사선상에 오르는 중국 산업스파이 사건이 급증하고 있으며 중국은 미국의선진 노하우를 훔치기 위해 민간인들을 공격적으로 포섭하고 있다고 시사주간지 타임이 13일자로 보도했다. 이 잡지에 따르면 산업스파이 혐의 사례는 특정지역을 가리지 않고 미국 전역에서 보고되고 있으며 미 연방수사국(FBI)이 중국으로 정보를 빼돌리고 있다고 혐의를두고 감시중인 회사만도 3천개 이상에 이른다는 것. 타임지는 정부관계자의 말을 인용, "(산업스파이의) 활동 온상은 캘리포니아 실리콘밸리이며 중국 산업스파이 숫자는 해마다 20~30%씩 늘어나고 있다"고 전했다. FBI의 고위 관계자도 "미국과 맞설 수 있는 군사력을 키우려 노력하고 있는 중국은 관련 정보를 기꺼이 훔치려 한다"고 밝혔다. 한 정보 관계자는 "중국은 여러사람을 통원해 작은 정보들을 수집토록 한뒤 이를 큰 정보로 취합해내는데 매우 뛰어나다"고 말했다. 중국 국민들은 미국 여행 전.후에 정보기관에 보고해야 하는데, 정보기관들은그들이 보고 들은 것을 캐묻는다고 잡지는 덧붙였다. FBI는 산업스파이 활동이 급증하고 있는데 따라 수백여명의 방첩요원들을 증원했으며 특히 에너지부 산하 연구시설마다 최소한 1명 이상을 배치해놓고 있다고 잡지는 전했다. FBI는 또 기업들과도 중국 산업스파이 색출을 위한 협조를 모색하기시작했으며, 특히 15만명의 중국인 유학생이 공부하고 있는 대학을 취약지점으로 여기고 있다고 잡지는 덧붙였다. (워싱턴 AFP=연합뉴스) isja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