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경제는 내년 3월로 끝나는 2003회계연도에 2.6% 성장한 뒤 2004회계연도(2004년 4월~2005년 3월)에는 성장률이 1.8%로 다소 낮아질 것이라고 교도통신이 민간 경제연구소를 인용해 8일 보도했다. 오사카 소재 간사이 사회경제연구소는 2004회계연도에 수출과 설비투자가 둔화될 것이라며 2003회계연도에 11.8%인 설비투자 증가율이 2004회계연도에 4.7%로 낮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간사이 연구소는 다만 오는 2004회계연도에 설비투자가 둔화될 것으로 전망된기업 부문과 달리 소비지출은 증가할 가능성이 있다고 관측하고 2003회계연도와 2004회계연도의 소비지출 증가율이 각각 1.0%와 1.5%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번 전망치를 내놓은 오사카 대학의 반 카네미 교수는 "소비자 물가 감소세가진정되고 기업 실적이 개선돼왔다"며 "아마도 일본 경제가 2004회계연도에 디플레이션에서 빠져나오는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추측했다. (서울=연합뉴스) 국기헌기자 penpia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