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제조업이 예상보다 크게 호전되면서 뉴욕증시와 달러가치가 동반 상승했다.


미 공급관리협회(ISM)는 1일 "11월 중 제조업지수가 62.8로 20년만의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달(57.0)은 물론 전문가들의 예상치(58.1)보다 훨씬 호전된 수치다.


제조업지수는 5개월 연속 상승,침체의 분기점인 50을 완전히 넘어섰다.


상무부도 이날 "10월 중 건설지출이 전달 대비 0.9% 증가한 9천2백20억달러(연율기준)로 사상 최고치에 달했다"고 밝혔다.


민간업체들의 주택건설 및 정부의 공공프로젝트가 호조세를 보이면서 건설지출 증가율 역시 예상치(0.6%)를 크게 뛰어 넘었다.


이의 영향으로 뉴욕증시의 나스닥지수는 전날 대비 29.56포인트(1.51%) 오른 1,989.82로 마감되며 2,000선에 바짝 다가섰다.


나스닥 종가는 22개월만에 최고치다.


다우지수도 18개월만의 최고치인 9,899.05(1.19% 상승)로 마감,10,000선 돌파 초읽기에 들어갔다.


추수감사절 직후인 지난 주말의 소매판매가 크게 늘어난 것도 주가 상승 요인이었다.


제조업의 급속호조로 미국 경제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되면서 달러가치도 오름세로 돌아섰다.


최근 유로화에 대해 연일 약세를 보이며 유로당 1.20달러선으로까지 떨어졌던 달러가치는 이날 1.19달러선을 회복했다.


일부 전문가들은 미 경기 회복세가 강해지면서 달러가치의 추가 상승이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신동열 기자 shin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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