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중국, 일본은 20일 서울 하얏트호텔에서제3차 한.중.일 다자통상국장회의를 열어 3국간 자유무역협정(FTA) 추진 방안과 세계무역기구(WTO) 도하개발아젠다(DDA) 협상 현황 등을 논의했다. 3국은 이날 회의에서 2005년까지 3년 일정으로 진행되고 있는 한.중.일 FTA민간공동연구의 중간성과를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앞으로 연구활동을 적극 지원하기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중.일은 또 사실상 답보상태에 있는 DDA 협상과 관련, 협상 진전을 위해 협력하고 향후 과정에서 협조가 가능한 분야를 검토하고 서로 의견을 교환한 것으로전해졌다. 이와 함께 한.중.일 투자협정의 세부원칙 마련을 위한 공동연구 추진방안에 대한 협의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고 외교통상부 관계자는 설명했다. 이날 1세션에서는 DDA, 2세션 FTA, 3세션 아태경제협력체(APEC) 및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 4세션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신조선협정과 철강 고위급회담 등이 주로 논의됐다. 외교부 관계자는 "다자통상 분야의 주요 의제를 짚어보고 정보와 의견을 나누는방식으로 회의가 진행됐다"며 "서로 협력하자는 차원의 얘기가 오갔으며, 무슨 결정을 내리거나 하는 회의는 아니었다"고 설명했다. (서울=연합뉴스) 공병설기자 kong@yonhap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