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2위의 항공기 제조업체인 프랑스의 에어버스가 미국 군수용품 시장에 진출, 군용 및 민간항공 생산설비 건설을 계획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에어버스의 노엘 포저드 최고경영자(CEO)는 16일 월 스트리트 저널(WSJ)과의 인터뷰에서 "미국 정부가 향후 군수용품 계약에 있어 경쟁 체제를 더욱 확대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미 국내 생산공장 설립을 적극 검토중"이라고 말했다. 세계 최대의 항공기 제조업체인 보잉은 최근 200억 달러 규모의 급유기 제작 계약을 비롯 군사 관련 계약에서 정부와 잦은 마찰을 빚어온 바 있다. 포저드 CEO는 "미국 내 생산공장 건설은 에어버스 시장의 전세계적인 확대를 위한 기틀을 마련할 수 있는 중요한 투자"라고 말했다. (파리 블룸버그=연합뉴스) xanadu@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