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중앙은행인 일본은행은 2일 본점의 '과(課)'를 폐지하고 관리직의 연봉제 도입을 골자로 한 조직개편을 단행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새 개편안은 연내 확정,내년부터 순차적으로 시행한다. 일은은 조직개편을 통해 각 국·실 산하의 51개 과를 없애는 대신 중요 사안 별로 횡적인 태스크포스팀을 운영,조직의 유연성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또 5단계인 관리직 직급을 2~3단계 축소,승진을 앞당기는 한편 연봉제를 도입해 입행연수에 관계없이 업무실적에 따른 인센티브 급여를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젊은 직원을 대상으로 국제통화기금(IMF) 등 국제기관의 해외근무 인력을 대폭 늘리고 시중은행 파견도 활성화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지금까지 금융시장국이 담당했던 시중은행의 대출 및 예금현황에 대한 감시기능은 은행감독국으로 일원화한다. 일은은 경직된 조직으로 젊은 직원들의 사직이 잇따르고 있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우종근 기자 rgbac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