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보증보험은 자산관리공사로부터 지원받은 공적자금을 5년여만에 전액 상환했다고 6일 밝혔다. 서울보증은 이날 2백85억원 갚은 것을 포함해 원금 1조6천6백61억원, 이자 3천6백49억원 등 2조3백10억원을 모두 상환했다. 서울보증은 유동성 부족을 겪었던 지난 1998년 미수채권을 자산관리공사에 매각하는 방식을 통해 1조3천6백64억원을 지원받았고 2000년에도 2천9백97억원을 받았다. 박해춘 서울보증 사장은 "강력한 구조조정과 자구노력을 통해 경영성과가 개선되면서 대규모 공자금 상환이 가능했다"고 설명했다. 서울보증은 지난 5년 동안 조직과 인원을 절반이상 줄이고 임금과 복리후생을 대폭 축소해 2천1백99억원의 사업비를 절감했다. 또 보증심사와 리스크관리를 강화, 1백82.8%에 달했던 손해율을 43.5%로 낮췄다. 영업이익 규모는 5년 동안 총 1조6천억원에 이른다. 이같은 노력에 힘입어 서울보증은 지난 3월말 현재 총 1조5천억원의 유동성을 확보했으며 지급여력비율도 3백64.7%로 올려놨다. 이성태 기자 stee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