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국내 복권시장 규모가 1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서천범 한국레저산업연구소장은 29일 민주당 사행사업개선정책기획단 1차회의에서 "지난해 국내 복권 판매액은 총 1조145억원으로 전년의 7천63억원보다 43.7% 증가했다"고 밝혔다. 종류별 판매액을 보면 인터넷의 확산에 따라 인터넷 복권판매액이 전년보다 8.3배나 급증, 1천74억원에 달했고 1등 당첨금의 고액화 및 적극적인 마케팅에 힘입어 추첨식 복권판매액도 32.6% 증가, 5천149억원에 달했다. 또한 이벤트 복권 판매액은 909억원이었고 스포츠토토는 220억원 가량 판매됐다. 점유율 별로는 추첨식 복권의 점유율은 지난해 전체시장의 50.8%로 전년의 55.0%보다 낮아졌고 즉석식 복권 점유율은 인터넷 복권의 활성화에 따라 25.7%로 전년의 40.5%에서 급격히 하락했다. 인터넷 복권의 점유율은 10.6%로 전년의 1.8%에서 급상승했다. 서 소장은 "90-98년 사이 복권시장의 연평균 성장률은 13.45%에 불과했지만 98-2002년 사이에는 연간 33.34%씩 성장했다"며 "사행사업을 감독하고 통제할 수 있는 감독위원회를 설치해야한다"고 주장했다. (서울=연합뉴스) 고일환 기자 koma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