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서비스 분야 비관세장벽이 아시아 주요국가 중 일본에 이어 두번째로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 KOTRA는 일본과 싱가포르 등 7개 아시아 주요국의 비관세장벽을 분석한 결과,우리나라의 서비스장벽 지수는 752로 일본(650.5)에 이어 두번째로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13일 밝혔다. 서비스장벽 지수는 각국의 양허약속표를 토대로 양허가능 세부 분야 1천240개를`제한없음', `부분제한', `완전제한' 등 단계로 나눠 서비스장벽을 계량화한 것으로,점수가 높을수록 장벽이 높다는 것을 뜻한다. 비관세장벽이 가장 높은 나라는 인도네시아(1043.5)로 조사됐으며, 다음이 필리핀(996.5), 싱가포르(983.5), 태국(959), 말레이시아(854) 등의 순이었다. 우리나라의 경우 관광, 통신, 유통 등은 장벽이 상대적으로 낮은 반면 교육, 보건 등은 미양허 분야로 7개 조사대상국의 평균보다 높은 제한도를 나타냈다. 국내 기업들은 양허표에 나타난 법규, 제도적 제한 외에 암묵적이고 차별적인관행 때문에 해외진출 및 수출에 있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KOTRA는 분석했다. KOTRA는 "우리 서비스 산업은 국내총생산(GDP)의 50%를 넘고 교역 증가율도 높지만 아직 GDP 대비 비중이 선진국 수준인 70%에 훨씬 못미치고 서비스 수지도 만성적자를 기록하는 등 국민소득 2만달러 시대를 여는 견인차 역할을 하기에는 역부족"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공병설기자 kong@yonhap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