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7일(현지시각) 슬로바키아 갈란타시에서 슬로바키아 공장(SESK) 준공식을 가졌다. 4만2천평 규모의 이 공장에서는 TV,LCD(액정표시장치) 모니터,브라운관 모니터 등 영상 디스플레이 제품을 연간 6백만대씩 생산하게 된다. 삼성전자는 2004년 5월 유럽연합(EU) 가입을 앞두고 있는 슬로바키아에 공장을 건설함에 따라 무역관세 혜택은 물론 동유럽과 러시아에서 증가하는 모니터와 TV 수요에 적극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기존 건물을 생산 라인으로 바꿔 투자비 절감과 함께 가동기간을 단축했고 갈란타 지역 주민의 60%가 헝가리어를 사용하고 있어 인접한 헝가리 생산법인(SEH)과의 시너지 효과도 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디지털미디어 네트워크 총괄 최지성 부사장은 "슬로바키아 공장을 모니터 TV 프린터 DVD플레이어 셋톱박스 등을 생산하는 유럽지역 전문 복합 생산기지로 육성할 것"이라며 "중·동유럽 시장 공략의 교두보로 삼아 2005년에는 12억유로의 매출을 올릴 방침"이라고 말했다. 강동균 기자 kd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