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가 전쟁 이후 처음으로 원유를 수출했다는 소식에 국제유가가 엿새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12일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7월물 서부텍사스산 중질유(WTI)가격은 전날보다 85센트(2.6%) 낮은 배럴당 31.51달러에 장을 마쳐 지난 5월 6일 이후 가장 큰일간 하락폭을 나타냈다. 런던의 국제석유거래소(IPE)에서도 7월물 북해산 브렌트유는 전날에 비해 56센트(2%) 하락한 배럴당 27.83달러를 기록하며 다시 27달러선으로 내려앉았다. 이라크 국가석유판매기구(SOMO)의 모하메드 알-즈부리 사무총장은 이라크가 유럽과 미국의 정유사들에 950만배럴의 원유를 판매했으며 이달 안에 선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미국 에너지부가 지난주 미국내 천연가스 재고량이 1천250억 입방피트 늘어났다고 발표하며 천연가스 가격이 최근 3개월여만에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고 이는 유가 하락에도 영향을 미쳤다. (뉴욕 블룸버그=연합뉴스) smil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