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경제전문 통신사인 블룸버그는 이라크 전쟁도중 기자들이 발신지와 다른 곳에서 기사를 작성했다는 비판이 제기됨에 따라 지난 주말부터 기사의 발신지(데이트라인) 표시를 하지 않고 있다고 이 회사의 크리스 테일러대변인이 28일 밝혔다. 테일러 대변인은 기사에 발신지 표시가 없는 대신 첫번째 4개 단락내에 사건이일어나고 있는 장소를 언급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기자의 이름과 기자 소재지는계속 기사 끝부분에 기재된다. 블룸버그는 지금까지 기사 앞머리에 기사내용의 주요 사건이 일어나는 장소를알려주는 발신지 표시로 기사를 시작했다. 테일러 대변인은 이같은 변화가 전쟁초기 이라크 밖에 있는 기자들이 바그다드발신지 표시의 기사를 작성했다는 비판이 제기된 데 따른 것이지만 이미 상당히 오래전부터 검토해 왔던 것이라고 전했다. 테일러 대변인은 "이같은 변화가 기사의 투명성을 더욱 제고해 줄 것이며 기자들이 기사속에서 실제 사건이 발생한 장소를 더 잘 전달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뉴욕 AP=연합뉴스) nadoo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