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5%대로 잡았던 올해 경제성장률 목표치를 4%대로 낮추기로 했다. 김영주 재정경제부 차관보는 28일 "세계 경제 침체와 고유가 부담 등으로 1.4분기 경제성장률이 4%에 미달한데 이어 2.4분기에도 경기 부진이 이어질 전망"이라며 "올해 5%대 경제성장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하반기에 6% 이상 성장해야 하는데 지금으로서는 불가능하다고 판단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부는 이에 따라 하반기 경제성장률을 5%대로 끌어올려 '연간 4%대 경제성장'을 유지한다는 쪽으로 방침을 바꿨다. 김 차관보는 "1.4분기 산업활동동향과 4월 소비자물가 등을 보고 난 뒤 다음달 중순께 경제성장률 목표치 수정작업에 나설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진표 부총리 겸 재경부 장관도 이날 SBS 라디오의 시사 프로그램에 출연, "2∼3주 뒤 경제성장률 전망 조정을 검토할 계획"이라고 말해 올 성장 목표치를 하향 조정할 것임을 시사했다. 현승윤 기자 hyuns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