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초부터 본격 운영에 들어간 국내 런던금속거래소(LME : London Metal Exchange)가 다음주 첫 거래를 실시한다. 조달청은 LME 부산창고에 보관돼 있는 알루미늄 1천500t(25억원 상당)을 인수키로 지난달 17일 중국 란저우 리안칭(蘭州連城)사의 국내 대행업체와 계약을 체결한데 이어 다음주 중 이 알루미늄을 넘겨받는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거래는 부산과 광양에 LME 창고가 들어선 뒤 처음으로 이뤄지는 것이며 현재 이들 창고에는 알루미늄 3천t(부산 2천500t, 광양 500t)과 전기동 1천t(부산)이보관돼 있다. 조달청 관계자는 "지금까지는 호주나 남미 등으로부터 비축물자가 도입돼 운송기간이 1-2개월이나 걸렸으나 앞으로부터 국내 LME 창고에서 신속한 인수가 가능해업체들의 물류비용 절감 및 경쟁력 제고에 크게 기여할 전망"이라며 "특히 창고물량상시보유로 비상사태시 원자재 확보가 쉬워져 국내수요 1개월 이상의 간접비축 효과를 거둘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올해 초부터 국내 LME 창고가 본격 운영됨으로써 우리나라는 영국과 미국등에 이어 세계 13번째로, 아시아에서는 싱가포르와 일본에 이어 3번째로 LME 창고를 운영하게 됐다. (대전=연합뉴스) 정윤덕기자 cobr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