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4.4분기 미국의 벤처캐피털업계의 투자액이 크게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10일 미국 시장조사기관인 톰슨벤처 이코노믹스와 전미벤처케피털협회(NVCA)가 공동조사한 바에 따르면 지난해 4.4분기 미국의 신규 벤처투자액은 총 12억달러로 전년도 같은기간의 55억달러에 비해 78%나 감소했다. 지난해 전체로는 신규 벤처투자액이 69억달러에 그쳐 전년도의 407억달러에 비해 83%나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지난해 증시침체와 이에 따른 기업공개(IPO) 및 인수합병(M&A) 활동 부진으로 인해 벤처투자업체들이 수익감소를 우려, 신규 투자를 꺼렸기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지난해에는 과거에 세워두었던 투자계획을 취소한 벤처업체들도 잇따라 신규 투자액에서 계획 취소된 투자액을 뺀 순자금 조성액이 19억달러로 집계돼 지난 91년 이후 11년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뉴어크 블룸버그=연합뉴스) huma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