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컴퓨터가 속도가 빠르고 검색기능을 내장한 웹브라우저를 선보였다. 스티브 잡스 애플컴퓨터 최고경영자(CEO)는 7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개막된 맥월드 개막 기조연설을 통해 독자 개발한 웹브라우저 '사파리'를 처음 공개했다. 잡스 CEO는 "사파리가 마이크로소프트(MS)의 인터넷 익스플로러에 비해 3배 이상 빨리 웹 페이지를 보여준다"며 "세계에서 가장 빠른 웹브라우저"라고 강조했다. 이 제품은 또 구글의 검색기능을 갖춰 원하는 인터넷 사이트를 편리하게 검색할 수 있도록 해준다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또 검색 결과나 초기 화면으로 곧바로 돌아갈 수 있는 '스냅백'과 광고창이 뜨는 것을 방지할 수 있는 기능을 갖췄으며,웹사이트 정보를 관리하는 북마크 기능도 크게 향상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사파리는 애플의 맥OS 버전 10.2를 채택한 매킨토시 컴퓨터에만 쓸 수 있다. 회사 홈페이지(www.apple.com/safari)에서 무료로 내려받을 수 있으며 최종 제품은 올해 말께 선보일 예정이다. 실리콘밸리=정건수 특파원 ksch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