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의 주요 초박막 액정표시장치(TFT-LCD) 패널생산업체들의 15인치 제품 가격 인상 결정이 잇따르고 있다고 대만 경제일보가 26일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대만의 치메이 일렉트로닉스는 전날 공식 발표를 통해 다음달부터 15인치 TFT-LCD 패널 가격을 현재보다 대당 10달러씩(5-6% 수준) 올리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세계 최대의 15인치 TFT-LCD 패널 생산업체인 청화픽처튜브(CPT)도 지난 23일 다음달부터 해당 제품가격을 대당 5-10달러 인상한 175-180달러선에 공급할 것이라고 밝혀 업계의 가격 인상을 선도했다. 또 대만의 온라인매체인 전자시보도 최근 보도를 통해 한스타 디스플레이가 해당 제품의 가격을 다음달부터 3~5달러 올린 170달러에 판매할 계획이라고 밝혀 대만업체들의 15인치 패널 가격 인상 움직임이 잇따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이에 대해 최근 TFT-LCD 시장에서 15인치 제품의 공급 부족 현상이 이어지고 있어 앞으로도 생산업체들의 가격 인상 추세가 이어질 것이라며 다음달에는 15인치 제품의 평균 가격이 지난달보다 10달러 오른 180달러선에 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실제로 최대 업체인 CPT의 경우 현재 15인치 패널의 월 생산능력이 41만대에 그치고 있으나 다음달 출하분 주문이 60만대에 달하고 있어 공급 물량이 부족한 실정이라고 밝혔다. 또 삼성전자와 LG필립스LCD 등 한국업체들이 최근 들어 17인치 및 18인치 패널생산에 주력함에 따라 LCD모니터용 15인치 패널 공급 부족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이승관 기자 huma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