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올해 무역규모가 지난해보다 13.8% 성장한 6천200억달러에 이를 전망이라고 중국 관영 신화통신이 쉬 광셍(石廣生) 대외경제무역합작부(MOFTEC)의 말을 인용, 23일 보도했다. 쉬 광셍 대외무역경제부장은 이날 열린 MOFTEC의 연례 회의에서 중국의 대외무역은 1997년 이후 연평균 13.8%의 성장률을 보이면서 지난해의 경우 세계 무역규모의 4.3%(세계 6위)를 차지, 97년의 2.9%(세계 10위)보다 크게 증가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중국의 대외무역은 국내총생산(GDP)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97년의 36%에서 지난해는 44%까지 확대됐으며 중국내 고정자산에 대한 외국인의 직접투자 비율은 98년 이후 연평균 11%를 계속 넘어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쉬 부장은 이어 중국이 개발도상국 중에서 최근 9년 연속 가장 많은 외국인 투자를 유치했고 올해도 500억달러를 넘어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세계 500대 기업중 400개가 중국에 진출했으며 하이테크와 자본집약, 서비스 산업 등이 더 많은 외국인 투자를 유인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대외무역과 외국인 투자가 중국의 국가경제 성장에 더욱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으며 현재 7천만명 이상의 중국인이 이 분야에 종사하고 있다고 그는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정규득 기자 wolf85@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