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의 고급 승용차 메이커 BMW는 내년도 유럽 자동차 시장이 1∼2% 축소될 것으로 전망했다. 헬무트 판케 BMW 회장은 28일자 일간 쥐트도이체 차이퉁과의 회견에는 "BMW는 유럽 및 독일 자동차 시장이 내년에 1∼2% 축소될 것으로 보고 대비책을 강구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아시아가 `미래의 시장'으로 떠오를 것이며 미국 시장도 안정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한편 독일 정부의 자동차 세제 개편안이 재정적자 억제를 겨냥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독일 정부의 세제 개편안에는 법인차량에 대한 과세방안이 포함돼 있다. 판케 회장은 법인차량에 세금을 매기면 자동차 업계의 일자리가 최고 1만개까지 사라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또 BMW의 매출도 3% 정도 감소하고 연간 1억2천만유로 안팎의 추가비용을 유발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뮌헨 AFP=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