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유나이티드항공(UA)의 모회사인 UAL은 승무원들과 앞으로 5년6개월 동안 4억1천200만달러의 임금을 삭감하기로 합의했다고 CBS마켓워치 인터넷판이 10일 보도했다. CBS는 회사를 파산 위기에서 구하려는 광범위한 조치의 하나로 성사된 이번 합의는 회사측이 내년의 운항 계획 축소에 맞춰 승무원 2천700명을 내년 1월부터 추가감원해 인력 감축 규모를 총 4천800명으로 확대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후 며칠만에 이뤄진 것이라고 지적했다. 현재 2만3천800명의 승무원을 보유하고 있는 UA는 오는 30일까지 합의안을 노조원들에게 보내 비준을 받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노조는 임금 삭감 계획의 상세한 내용은 조합원들의 검토를 거친 후에야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세진 기자 smil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