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I스틸[04020]이 제품표면에 페인트를 칠하지 않아도 잘 부식되지 않는 `무도장 내후성강' 개발을 추진중이다. INI스틸은 고부가 제품 개발을 통한 매출 및 수익 증대를 위해 교량용 강재 등건축.토목에 활용도가 큰 무도장 내후성강 개발을 추진중이며 이를 위한 설비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고 4일 밝혔다. 무도장 내후성강은 일반강에 구리(Cu), 인(P), 니켈(Ni) 등을 첨가해 부식 발생을 최소화한 합금강이다. 국내에서는 포스코[05490]가 강판 형태로 개발에 성공했지만 형강으로는 아직개발되지 못했다. INI스틸 관계자는 "대표적 고(高) 합금강인 스테인리스스틸에 비해서는 부식에견디는 정도가 뒤지지만 일반강보다는 4~8배의 내식성을 갖는 제품의 개발을 추진중"이라며 "특히 교량용 강재에 활용도가 클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회사는 합금강 생산에 필요한 설비 도입여부와 함께 상품성, 수요개발 방안등을 다각적으로 분석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기존의 설비로도 최적의 합금강을 생산할 수 있는 방법이 있는지도 기술연구소 차원에서 연구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INI스틸은 무도장 내후성강과 함께 크롬(Cr) 등을 첨가한 `내화성 H형강'개발도 추진중이며 이 제품이 개발되면 건축물 시공 때 석고, 시멘트 등 내화 피복제를 최대 70%까지 절감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영묵 기자 economa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