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 오닐 미국 재무장관은 29일 내년도(2003년) 미국 경제 성장률이 3.0~3.5%에 달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날 국제통화기금(IMF)과 세계은행 정책입안자들을 대상으로 한 연설에서 "내년에는 미국 경제가 미국의 국내총생산(GDP) 잠재성장률인 3.0 내지 3.5%에 일치하는 성장을 재개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오닐 장관의 이같은 전망이 2003년 전체 성장률을 의미하는 것인지 아니면 12개월 중 특정 시점에서의 성장률을 뜻하는 것인지는 아직 분명치 않다. 오닐 장관은 이미 올해 4.4분기 성장률이 3.0 또는 3.5%에 달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이에 앞서 IMF는 세계경제전망 보고서를 통해 미국의 내년 성장률이 2.6%에 그칠 것이라고 전망한 바 있다. (워싱턴 AFP=연합뉴스) lc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