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장비 제조회사인 진명통신(대표 김중일)이 한국방송공사(KBS)에 90W급 디지털TV용 중계기 2대를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오는 11월께 제품을 인도할 것이라고 26일 밝혔다. 김중일 대표는 "아날로그 중계기 교체 및 신규 중계기 증설 등으로 인해 앞으로 5년 안에 2천대 이상의 디지털TV용 중계기 수요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업체간 경쟁을 감안해도 진명통신이 앞으로 여러 방송국에 총 5백대 이상을 공급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진명통신은 경기도 분당의 테크노파크에 소재한 방송 송신장비 전문업체다. 이 회사는 디지털TV용 중계기를 선보인 데 이어 디지털TV용 송신기를 개발 중이다. 김 대표는 "유럽 수출을 위해 유럽형 장비도 만들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031)706-0150 양홍모 기자 yang@hankyung.com